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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으로 의심받는 ‘백연’… 수분 걸러서 투명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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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합발전소나 대형 사업장 건물에 설치된 냉각탑에서 발생하는 백연으로 인해 주변 시계가 불투명해져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백연은 오염물질은 아니지만 수분의 일부가 응축돼 작은 물방울이 되면 빛의 산란에 의해 흰 연기처럼 보여 시각적으로 공해물질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백연 현상이 많이 발생해 시각적으로도 좋지 않고 대기오염도 발생해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본보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백연에 대해 세계 최초로 백연 저감설비 시스템을 개발, 특허를 인정받은 기업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지엔비에스 엔지니어링은 플라스마(PLASMA)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백연 저감설비’를 개발해 명성을 얻고 있는 친환경 기술 개발 기업이다.

지엔비에스 엔지니어링은 백연 저감설비 시스템 개발을 위해 2년여 동안 수십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그 결과 세계 최초로 백연 저감설비 시스템을 개발, 상용화해 국내 특허를 받았고 해외에도 특허출원했다.

특히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기술을 확보하는 등 반도체산업 적용 플라스마 관련 특허를 20여 건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지엔비에스 엔지니어링은 친환경 차별기술(PLASMA) 적용으로 환경·에너지 장비 마켓 리더(Market Leader)로 성장하고 있다. 친환경(대기오염·에너지 절감) 특화기술을 접목해 2013년도에는 삼성 LCD옥상 대용량 백연제 수주를 통해 13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4년에는 GS파워 부천열병합발전소 백연 저감장치 설치, 세종 천연가스발전소 백연 저감장치를 수주해 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2016년에는 9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앤비에스 엔지니어링은 현재 세종 천연가스발전소와 GS파워 부천열병합발전소 등 백연 배출사업장에 플라스마 백연 제거설비를 설치했다.

플라스마 백연 제거설비를 설치할 경우 냉각탑에서 배출되는 화학물질로 인한 민원 방지를 해소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냉각탑 운영을 위한 화학물질과 제품 제조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지만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의 필터링이 용이하다.

기존의 상용화된 설비는 냉각탑 운영 특성상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백연을 외기를 이용해 혼합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백연 제거에 한계가 있고 냉각탑의 성능에 변화를 준다.

그러나 ‘PLASMA 백연 제거설비’는 냉각탑에서 발생하는 백연의 수분입자를 직접 포집·제거하는 방식으로 백연의 제거 효과가 확실하고, 냉각탑에서 사용하는 용수를 평균 50% 정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콤팩트한 설계로 기존의 냉각탑 설계 변경 없이 즉시 도입이 가능하고, 신설의 경우 냉각탑 건축의 높이가 낮아져 15% 정도 건축투자비 절감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에 한국지역난방공사를 비롯해 국내 발전 관계사, EPC업체들의 방문이 이어졌고, 향후 신설되는 발전소와 기존 발전소에서 이 기술에 대한 적용 문의와 방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한다.

특히 글로벌 기업인 이탈리아의 SPIG사 부회장 및 CTO가 방문, 이 기술을 평가하고 매직(Magic)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앤비에스 앤지니어링은 2013년 안성시 대덕면 모산로 401-14에 신사옥을 짓고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마련해 신축 이전했다.

연구소에는 기계·환경박사 2명과 석사 4명이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적인 스크러버(Scrubber)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신사옥에는 설계와 생산직 사원 등 총 65명이 근무하고 있다.

# 박상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대표 인터뷰

박상순 대표는 “플라스마를 이용한 백연 저감설비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현재 상용화돼 운영되고 있는 냉각탑 백연 제거장치와는 기본적으로 개념부터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개발된 백연 저감설비는 수년간 반도체, LCD의 환경오염물질을 처리하고 플라스마 파장 특성을 이용해 리크(leek) 측정기 개발 등 축적된 원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상용화된 설비라는 것이다.

박 대표는 “플라스마 백연 저감설비는 냉각탑에서 발생하는 백연의 수분입자를 직접 포집·제거하는 방식”이라며 “백연의 제거효과가 확실하고 수분의 입자를 직접 포집함으로써 냉각탑에서 사용하는 용수를 평균 50%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플라스마 설비는 콤팩트한 설계에 의해 기존의 냉각탑에 설계 변경 없이 즉시 도입이 가능하고, 신설의 경우 냉각탑 건축의 높이가 낮아져 15% 정도 건축투자비 절감이 가능한 특장점을 갖고 있다”며 “즉, 기존 설비에 비교해 효과가 탁월하고 냉각탑 용수 절감이 가능하며 설계가 콤팩트, 기존 설비에 추가 설치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특히 “동절기 백연으로 인한 시각오염에 대한 민원, 일조권에 대한 민원, 주변 수목의 고사 민원, 주변 도로 결빙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있으나 당사 설비를 냉각탑에 도입해 설치할 경우 냉각탑에서 배출되는 수분입자를 직접 제거하는 기술이므로 현재 제기되고 있는 민원을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여러 규정으로 인해 성장하지 못하고 기술이 사장돼 많이 안타까워지는 것이 지금 현실”이라며 “당사는 친환경 기업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인재 경영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새로 개발된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중소기업에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 기술은 폐수 발생 방지,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한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적인 스크러버의 개발을 완료하고 실증화를 진행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며 “창조적인 친환경 설비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구환경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순 대표이사는 “올해는 국내 발전 신규 시장을 필두로 중국 및 중동지역, 유럽 시장 진출의 해로 삼겠다”며 “현재 연구 중인 냉각수 증발량의 회수율 증가(목표 75%)를 위해 전사적인 차원에서 연구개발에 대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 백연 저감설비 시스템 개발 특허를 인정받아 현재 국내 발전소, 제철소 등에 설치되고 있고 해외 국제특허가 출원된 상태”라며 “국내의 실적을 바탕으로 중국·유럽 등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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